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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여전. 10개 지역 '투기지역' 후보

양천구.안양 동안 4.9%나 올라, 광진-성북 등도 후보

3.30 부동산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 전국의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양천구와 안양 동안구는 4.9%나 급등, 지난해 8.31대책과 최근 3.30대책을 내놓으며 집값을 잡겠다며 의욕적으로 내놓았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무색케 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광진구, 성북구, 관악구 등 전국 10개 시.구는 새로 주택투기지역 후보지에 올랐다.

국민은행 4월 전국주택가격 조사...울산.서울.경기 오름세 주도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집값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 속에서 0.9% 올라 한달전(0.6%)에 비해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1.7%)과 서울.경기(각 1.5%)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충북(0.8%), 광주(0.7%), 인천(0.6%), 전북, 경북, 강원, 대구(이상 0.3%), 충남(0.2%), 경남, 대전(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과 전남은 0.1%씩 내렸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최근 4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등 분양중인 판교지역의 ‘후광효과’와 인근 재건축 이주수요의 증가에 힘입은 안양 동안구와 학군수요, 신정뉴타운 개발 등 호재를 안은 서울 양천구였다.

과천(4.2%), 강남(3.3%), 용산(3.2%), 서초, 성남 중원(이상 3.1%), 분당(3%), 울산 중구(4%), 용인 수지(3.9%), 군포(3.5%) 등도 오름폭이 컸다.

주택투기지역 후보지는 서울 광진.노원.성북.관악, 인천 남.서, 광주 북, 경기 고양 덕양, 하남, 전북 군산 등 10곳이다.

전셋값 상승률은 재건축 인근지역이나 신혼 수요가 집중된 역세권을 제외하고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3월(0.7%)에 비해 둔화된 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중구가 3.1%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으며 군포(2.6%), 안양 만안(2.5%), 서울 강서(1.7%).강남(1.4%).영등포(1.4%) 등이 많이 뛰었다.

국민은행은 “주택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늘었으나 3.30이후 부동산대책의 영향지역인 강남권은 매수세가 줄고 매도세가 증가, 전체적인 집값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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