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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후보지, 서울 용산·송현동 2곳 확정

40여개 신청 지자체들 "또 서울이냐" 반발

정부가 7일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 2곳을 확정 발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도 전담팀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10여 차례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나 위원장은 서울로 후보지를 정한 이유에 대해 "위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연구와 보존 관리였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경험과 인력이 필요하다. 기증품이 서울에 있어야 여러 가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두 번째 중요한 점은 접근성이다. 미술관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고인 유족은) 국가에 기증한 것과 별도로 각 지방에도 작가 연고에 따라 기증했다"며 "이 때문에 기증자의 가치와 정신을 반영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를 한꺼번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미술관 건립시기에 대해 "등록은 2023년까지 시간이 걸리고 기초 조사는 2026년까지 이뤄지고 그러는 동안 설계하고 건축하면 완공 시기는 2027년이나 2028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술관 유치를 희망했던 40여개 지자체들은 "또 서울이냐"며 반발하고 있어 여진이 뒤따를 전망이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민주평화당

    우선 그래가지고 집값 잡겠다!!!!!
    모든 것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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