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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가습기 살균제 필요하면 추가 실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물의 일으켜 안타깝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SK케미칼과 애경사업이 최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문제 성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추가 조사 여부를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선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까지 이르고 법적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곧 법원의 결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제 그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맞고 그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실망을 하신 것도 맞다. 제가 임명이 된다면 상식에 부합하게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장관은 재직 시절인 2017년 6월부터 다음해 11월까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명단을 만들어 사표 등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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