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6명, 서울 '두자릿수 급감'
정세균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비율 45%로 높아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7만3천1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명 줄어든 수치로, 이틀 연속 300명대다. 연이틀 3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 초반이었던 지난해 11월 24∼25일(349명→382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이 351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국내발생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 95명, 경기 128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41명이다.
특히 서울이 두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전체 확진자 수 감소를 견인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17일(92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적다.
비수도권은 부산 17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경남 11명, 경북 8명, 광주·대전·충남 각 7명, 전남 6명, 울산·충북 각 5명, 세종 3명, 전북 2명, 제주 1명 등 총 11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 가운데 8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7명은 자가격리중 경기(11명), 서울(6명), 울산(3명), 대구·인천·광주·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9명 늘어 누적 1천283명(치명률 1.75%)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335명이며,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중인 환자는 1만2천364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모습이지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협 중"이라며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비중)이 45%까지 높아졌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일상 생활 속 감염이 늘면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 수는 치솟을 수 있다"며 "더구나 설 전후에 상황이 악화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다시 수세에 몰릴 수 있다"며 설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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