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동부구치소 찾아라" vs 민주당 "과도한 정치공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놓고 연초부터 날선 공방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해당 공무원들은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겅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골든 타임’을 허비하고 부실한 대책만 내놓는다. 감염자 발생 뒤에도 마스크를 제공 않다가 뒤늦게 주당 3장의 마스크를 지급하겠단다. 이 대책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다. 구치소 창밖으로 '살려 주세요'라고 방충망을 뜯고 피켓을 흔든 수용자에 대한 조사는 초고속"이라며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를 집중 질타했다.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며 아직 동부구치소를 찾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을 힐난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선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상을 떠나신 분의 명복을 빈다. 확진자 여러분의 조속한 회복과 모든 재소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아울러 상심과 염려가 크실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그러나 "‘방역실패론' 퍼즐을 맞추기 위하여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이미 사과를 한 총리와 장관, 여당을 향해 ‘도장깨기식' 사과만 거듭 촉구하고, 미필적 고의 살인 행위라 힐난하고, 또 심지어 이 사태를 빌미로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야권의 태도에서 그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가 없다. 국민을 위한 진심은 없고 정쟁을 위한 막말만 남았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함께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에 휩쓸리지 않겠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데 오롯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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