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구치소-요양병원 방치,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른가"
"정부의 책임 반드시 규명돼야"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죄를 지어 구치소에 갇혔지만, 코로나 감염이라는 형벌까지 더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늙고 병들어 요양병원에 갔지만, 코로나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도 못본 채 일찍 세상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생명과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코호트 격리만 고집하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한 것은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려라'고 말한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문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그는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험에 빠트린 정부의 책임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통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인권과 생명의 가치는 사람에 따라, 진영에 따라 다른 선택적 가치가 아니다. 그건 보편타당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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