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시민 모두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책임자들, 숨고 도망가고 책임 떠넘기기에 바빠"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백신 접종은 전국민 무료접종으로 가야한다. 국가적 재난인만큼 접종은 국가가 책임지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미 접종을 하고 있는 많은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점 밤 9시이후 영업제한에 대해선 "9시 영업제한이 어떤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정해진 것인지, 8시나 10시는 왜 안되는지 의문"이라며 "식당 등에서는 9시 영업제한을 없애고, 규모와 관계 없이 공간의 30∼40% 수준까지만 운용하게 하거나, 테이블 거리두기, 환기를 엄격히 하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동부구치소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똑같이 터져 나올 수 있다"며 "전체 집단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선제적인 조기 발견과 격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충분히 확보했다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백신이 몇 월에, 몇 명분이 들어오는지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정부가 솔직하게 상황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공유해야 사회적 불안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정부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께서 직접 하셔야 한다. 지금은 전시상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며, 다른 나라의 국가 지도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2020년 대한민국에 대통령과 여당은 없었다"며 "대통령이 특정 세력의 수장으로 전락하고, 여당이 민주주의와 법치 파괴에 골몰하는 사이 대한민국엔 갈등과 분열, 절망과 분노만 남았다"며 문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을 책임져야 했던 사람들은 숨고 도망가고 책임 떠넘기기에 바빴다"며 "무모한 권력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 지금은 역사를 거슬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제자리를 찾는 사필귀정의 시대는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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