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에게 文대통령과 영수회담 제안
"김종인 반응 긍정적", 회담 시기는 미정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만날 일이 있다면 만나겠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대통령을 만났을 때 새해에는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지만 영수회담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았다"며 "오늘 김 위원장을 만난 김에 '대통령 만나시라'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모든 걸 통념과 상식으로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길래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면 국정운영 방식은 대통령이 충분히 받아들여지고, 의견을 모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건의했다"며 "김 위원장이 배척하지 않으신 것으로 받아들였고 제가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영수회담 일자에 대해선 "청와대와 상의도 하지 않고 말씀을 드렸다"며 "새해에는 자주 대화하고 국민들이 코로나 고통을 이겨내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그것을 위한 작은 선례라 대통령에게 양해도 얻지 않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코로나19 백신 논란 정리 ▲온화하고 합리적인 당 운영 ▲책임있는 법안 제출 등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아시아문화전당조성특별법, 4.3 특별법,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국회법 개정안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법안에 대해 김 위원장은 특별히 가부를 말하지 않았고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서만 코멘트를 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크기 때문에 운영위에서 의원들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고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니다'라고 말을 안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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