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용민 주장은 소설" vs 김용민 "나를 고소하라"
주진우 "충성맹세? 그런 자리 자체가 없었다" 강력 부인
이에 대해 김용민은 자신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 고소를 하라고 반박하는 등, 정면 충돌했다.
주진우 기자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4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 김용민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용민이 주장한 윤 총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 “그런 자리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양정철에게 윤 총장을 소개시켜주고 (윤 총장에게)충성맹세를 시켰다?”면서 “충성맹세, 건배…존재하지 않는 장면, 존재하지 않는 말을 누가 보고 들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이야기했다는 김용민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추 장관과는 올해 7월초 경기도 모처에서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만났다.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이전으로 그런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주진우는 7일자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도 충성맹세와 관련, “그런 자리도, 그런 일도 세상에 없었다. 양 원장이 윤 총장보다 훨씬 어린데, 소설이 성의가 많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게 윤 총장시 삼성 수사를 잘하고 있지 않냐며 말해 '윤석열 패밀리'임을 드러냈다는 김용민 주장에 대해선 “대선배에게 협박하거나 기사 쓰지 말라고 하는 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상호 선배의 재판 관련해 이야기하다가, 이상호 선배가 내게 먼저 (검찰의) 삼성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검사들이 삼성만 보면 도망갔는데 그래도 윤석열의 삼성 수사는 지켜봐야 하는 거 아니냐, 나는 기대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상호 선배는 회의적이라고 하면서 윤석열이 홍석현을 만났다고 얘기했다. 윤 총장이 독하고, 검사들이 조폭 같아서 선배나 나처럼 소송 많은 사람들은 꼼꼼하게 잘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대화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주 기자는 “(내가) 윤 총장의 이익을 대변했다는데, 근거를 하나라도 내놓고 물어야 할 것 아닌가.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분들이 너무 많다. 조중동은 물론 진보라고 외치는 분들이 내게 칼질하면서 너무 신이 나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기자는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만나는 사람이다. 오랜 기간 전광훈도 만났고, 김태촌, 조양은도 만났다. 내가 조양은을 만났다고 양은이파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전화 한 통이면 풀릴 오해인데,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쏟아내고는 공개 해명하라니 당황스럽다. 용민이가 김어준과 내 전화를 안 받은 지 좀 오래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주 기자의 '용민이가 김어준과 내 전화를 안 받은 지 좀 오래됐다'는 주장에 대해 "김어준 총수에게서 전화나 문자(텔레그램 포함), 이메일 등 그 어떤 유무선 소통수단을 통해 연락을 받은 일이 없다. 공개질의를 공언한 이후에도 없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 총수의 코멘트를 전언으로도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주진우가 '충성맹세'를 소설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도 "제 공개질의에 대해 소설로 규정했는데 주진우 기자가 저에게 송사를 걸어오면 제 질의가 타당했음을 입증하겠다"며 "형사고소할 경우 검찰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본안을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울러 주진우 기자는 추미애 장관을 찾아간 사안과 관련해서 동영상에서 적극 부인했는데, 지지자 여러분 및 이 상황에 관심있는 분들은 여러 증언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라며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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