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여건 허락시 방한", 文대통령 "코로나 안정되면 만나길"
文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조속히 개최하자"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왕위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전한 구두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성사되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와 유동적인 지역-국제 정세 속에서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왕위 위원은 “한국이 의장국인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측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왕위 위원은 "남북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비롯,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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