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12월 한달은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에 가족과 지역구민까지 겨냥"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아무것도 못하는 20대 국회의 모습이 개탄스럽고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뭘 하자는 것인지, 이게 도대체 뭔가하는 자책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유한국당의 인신공격에 대해 "동료 의원이 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에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그 모욕감과 자괴감,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 "특히 가족과 지역구민까지 겨냥한 칼보다 날카로운 말들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저는 죽고 또 죽었다. 속이 숯검정마냥 시커멓게 타서 알맹이는 없어지고, 껍데기만 돌아다니는 공허한 심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해선 "오늘,이제야 비로소 겨우겨우 두 가지 개혁입법의 첫발을 뗐다"며 "선거법 개정은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통과되며, 검찰개혁도 본궤도에 올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선진화법에 대한 개선 필요성은 여야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며 "그 외에도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제도 개선, 인사청문회와 윤리특위 제도 개선 등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국회개혁 법안들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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