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재정, 박지원, 그런 놈들 선거에서 제거돼야"
"조국 옹호했던 놈들이 전부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밤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 대표를 위로 방문한 뒤 이창수 당 대변인에게 "박지원이, 이재정이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참 정치하기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시작하는데 거기에 대해 여당 대변인도, 그 다른 당 의원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며 "내가 오늘 쭉 보니까 한 치 앞도 못 내다보고 조국이를 옹호하던 놈들이 전부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질로 하는 놈들한테는 같이 저질로 놀아야돼. 그놈들 우리가 알고 있잖아. 나쁜 놈들"이라고 거듭 원색비난했다.
그는 황 대표 단식에 대해선 "같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싶은데 초점이 흐려질 것 같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심정"이라며 "나라를 구하겠다는 충정에 우리 당 의원들 모두 자기를 다시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공식부인한 <조선일보>의 주한미군 1개여단 철수 보도에 대해선 "참 무도한 이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했을 때 우리는 미군 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했다"며 "미군 철수까지 안가더라도 감축은 분명히 오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리 됐을 때 우리 사회에 오는 혼란을 과연 무엇으로 막을 수 있을지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번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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