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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盧-언론계 맞짱토론, 일요일 저녁 6시반~8시

언론재단 "방송 3사 생중계 추진", 채널선택권 박탈 논란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계간 '맞짱토론'이 일요일인 오는 17일 저녁 6시반부터 8시까지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그러나 토론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언론재단이 3개 공중파 방송이 동시에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빼앗는 전파낭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국언론재단에 따르면, 노 대통령과 언론계간 맞짱토론은 당초 오는 17일 밤 10시부터 2시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시간대에 다른 방송토론이 잡혀 있는 까닭에 당일 저녁 6시반부터 8시까지로 확정됐다.

중계방송사는 KBS로 잡혔으며, 언론재단은 방송 3사가 생중계하는 방향으로 방송사들과 조정중이다.

이날 맞짱토론은 정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홀로 참여하고 언론계에서는 정일용 기자협회장, 김환균 PD연합회장, 오연호 인터넷신문협회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신태섭 민언련 공동대표 등 8명이 참석키로 했다. 토론 방식은 기자실통폐합 등 5.22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노 대통령의 기조연설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과연 이 토론을 방송 3사가 동시에 생중계해야 하는가이다. 특히 맞짱토론 시간대가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일요일 황금시간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방송사 한곳이 하면 됐지, 세 방송사가 동시에 같은 방송을 하는 것은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빼앗는 횡포라는 반론이 커 동시방송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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