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여야5당대표, 18일 오후 회동

"일본 경제보복 비롯해 국정 현안 폭넓게 논의하기로"

2019-07-16 1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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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5당대표가 오는 18일 오후 4∼6시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합의 사항을 밝히며 "사상 초유의 한일 간의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회동 이유를 밝혔다.

그는 회동 의제로는 "회동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민주당 이해찬·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만찬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워낙 중차대한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찬보다는 티타임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오후 6시에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대화가 깊어지거나 넓어지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찬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로 비롯된 현 한국의 상황들에 대해 서로 지혜를 모아보자는 차원에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며 "여야간 초당적 협력에 대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에게도 갈구하는 사안이었고, 기업에게는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모습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회동은 지난 해 3월 7일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를 의제로 한 청와대 오찬 회동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이영섭,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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