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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양심'에 현대산업개발 '쇠고랑'

불법매립 기사 막으려 5백만원 건네자 경찰 신고

민간통신사 <뉴시스>의 한 기자가 8일 5백만원의 뇌물로 불법매립 기사를 막으려 한 현대산업개발의 매수 시도 행위를 경찰에 신고,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일대 건설폐기물 불법매립(<뉴시스> 5월31, 6월 5일 보도)과 관련, 서울~춘천 고속도로 건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뉴시스> 취재기자에게 돈 다발을 전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대산업개발 간부 J씨는 지난 4일 밤 11시 30분께 춘천시 효자동에서 극구 사양하는 <뉴시스> 강원본부의 한윤식 기자에게 케이크 상자를 전달했다.

케이크 상자를 확인해보니 1만원권 지폐 다발 5백만원 상당 및 케이크와 함께 채워져 있었고, 한 기자는 즉각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에 현금을 증거물로 제시하는 한편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돈 전달 경위 및 이유 등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뉴시스>는 지난달 31일 홍천군 서면 마곡리 홍천강변 일대 ‘건설폐기물 무단 적치’사실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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