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쓰레기는 제주서 나왔는데 피해는 경기도민이..."
"제주도에 구상권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로 만든 압축 폐기물이 필리핀에 수출되었다는 보도를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 폐기물이 경기도 평택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무려 3,394톤이나 됩니다. 수출대기 폐기물까지 치면 4,666톤입니다. 알고보니 이중 상당량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라는 보도가 뒤따랐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평택항에 쓰레기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 우선 처리하고, 제주도산 압축폐기물 처리비용은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구상권 청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님께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좋은 해결방안 찾아야겠지요"라며 "이런 불미스런 일로 제주도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나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원 지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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