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교학사, 신입사원 실수? 어줍잖은 변명 말라"
"응분의 법적 책임도 감내해야"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교학사 측에선 담당하는 신입직원의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어줍잖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누구라도 노 전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아보기 충분했고, 합성의 의도가 매우 명백해보였기 때문에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 활용하기조차 어려운 사진이었다"며 "이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엔 교학사 구성원들의 역사 인식과 윤리적 감수성이 근본적으로 고장나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학사는 노무현 재단과 유족 측에 사죄하고 문제가 된 교재를 전량 회수 폐기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며 "내부적으로 철저한 징계와 문책은 물론이며 응분의 법적 책임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학사는 이전에도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보수 편향 국사 교과서를 집필해서 학부모들에게 지탄받고 어느 학교에서도 채택되지 못하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며 "잘못이 거듭된다면 회사의 근본적 신뢰 자체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는데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