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高-고유가로 1.4분기 무역손실 16조3천억, 사상 최고
1.4분기 GDP 전기대비 1.3% 성장.1년만에 최저치
지난 1.4분기 민간소비와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가 부진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기대비 증가율이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성장강도는 지난해 2.4분기 경제가 바닥을 탈출해 본격 회복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환율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실질 무역손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율 환산 시 성장속도 5.3%...소비가 성장 견인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1.4분기(0.5%)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4분기 실질 GDP가 비교적 저조했던 것은 민간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분기성장률부터 종전에 해 오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방식에서 벗어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기대비를 기준으로 성장률을 발표하기로 했다. 25일 발표된 1.4분기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첫 적용 사례다.
전기대비 1.3% 증가는 연율로는 5.3%의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해석돼, 올해 2.4~4.4분기중에도 1.4분기와 같은 성장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5.3% 수준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고유가와 원화절상으로 2.4분기이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종전 방식인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4분기에는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4.4분기 5.3%보다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2년 4.4분기 7.5%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기존 6.2%의 성장률로 나타나는 전년동기대비 방식은 지난해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의 성장이 더해진 것으로 순수한 1.4분기만의 성장내용을 정확하게 나타내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한국은행은 이같은 전기대비 방식을 적용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1.4분기 성장 주도
1.4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이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2.4분기부터 매분기 1%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7%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44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뜻밖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3.4분기의 증가율 5.7% 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나머지 분기들보다는 높은 증가세다.
지난해 .44분기 소폭 감소했던 수입은 전기대비 2.1%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 보였던 전기대비 4~5%대의 높은 수입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이 11.6% 증가했고, 수입은 11.9% 늘었다.
또 수출의 GDP성장 기여도는 지난해 4.4분기 1.1%포인트에서 올 1.4분기에는 -0.1%포인트로 떨어진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높아졌다.
전년동기대비로 내수(재고제외)의 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4.4%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설비투자.건설투자 전기보다 줄어들어...투자부진 입증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오히려 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증가했던 주거용 건물건설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0.8% 감소한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 생산도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 증가세가 전기비로 4.2%에 달할 정도로 워낙 높았던 반사효과가 작용했기 때문. 올해 1.4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운수장비 투자가 급증했지만 전분기 크게 늘었던 기계류 투자가 줄었다.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대비로 0.3% 증가해 지난 1년간 계속 부진했음을 그대로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로 6.6%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덕을 본 셈이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전기대비 2.9%와 1.2% 증가해 비교적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업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국내총소득 마이너스로 반전
문제는 향후 경기전망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액이 16조3천8백79억원으로 전분기(13조9천2백71억원)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지난 1.4분기 실질국내총소득(GNI)도 전기대비 0.1% 감소해 지난해 1.4분기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더욱이 최근 원고와 고유가가 살인적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2.4분기 실적이 악화됨은 물론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해, 한국은행이 당초 전망했던 올해 5% 성장 목표가 가능할 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성장강도는 지난해 2.4분기 경제가 바닥을 탈출해 본격 회복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환율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실질 무역손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율 환산 시 성장속도 5.3%...소비가 성장 견인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1.4분기(0.5%)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4분기 실질 GDP가 비교적 저조했던 것은 민간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분기성장률부터 종전에 해 오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방식에서 벗어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기대비를 기준으로 성장률을 발표하기로 했다. 25일 발표된 1.4분기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첫 적용 사례다.
전기대비 1.3% 증가는 연율로는 5.3%의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해석돼, 올해 2.4~4.4분기중에도 1.4분기와 같은 성장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5.3% 수준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고유가와 원화절상으로 2.4분기이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종전 방식인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4분기에는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4.4분기 5.3%보다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2년 4.4분기 7.5%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기존 6.2%의 성장률로 나타나는 전년동기대비 방식은 지난해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의 성장이 더해진 것으로 순수한 1.4분기만의 성장내용을 정확하게 나타내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한국은행은 이같은 전기대비 방식을 적용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1.4분기 성장 주도
1.4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이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2.4분기부터 매분기 1%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7%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44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뜻밖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3.4분기의 증가율 5.7% 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나머지 분기들보다는 높은 증가세다.
지난해 .44분기 소폭 감소했던 수입은 전기대비 2.1%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 보였던 전기대비 4~5%대의 높은 수입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이 11.6% 증가했고, 수입은 11.9% 늘었다.
또 수출의 GDP성장 기여도는 지난해 4.4분기 1.1%포인트에서 올 1.4분기에는 -0.1%포인트로 떨어진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높아졌다.
전년동기대비로 내수(재고제외)의 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4.4%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설비투자.건설투자 전기보다 줄어들어...투자부진 입증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오히려 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증가했던 주거용 건물건설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0.8% 감소한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 생산도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 증가세가 전기비로 4.2%에 달할 정도로 워낙 높았던 반사효과가 작용했기 때문. 올해 1.4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운수장비 투자가 급증했지만 전분기 크게 늘었던 기계류 투자가 줄었다.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대비로 0.3% 증가해 지난 1년간 계속 부진했음을 그대로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로 6.6%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덕을 본 셈이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전기대비 2.9%와 1.2% 증가해 비교적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업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국내총소득 마이너스로 반전
문제는 향후 경기전망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액이 16조3천8백79억원으로 전분기(13조9천2백71억원)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지난 1.4분기 실질국내총소득(GNI)도 전기대비 0.1% 감소해 지난해 1.4분기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더욱이 최근 원고와 고유가가 살인적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2.4분기 실적이 악화됨은 물론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해, 한국은행이 당초 전망했던 올해 5% 성장 목표가 가능할 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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