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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삼성행, "함께 뛰자"던 서장훈 꿈 물거품

삼성, KCC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민 지명 놓고 막판까지 고심

지난 29일 전주KCC가 한국농구연맹(KBL)에 제출한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 서울삼성의 지명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상민이 결국 삼성으로부터 보상선수로 지명받아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학선배 이상민과 함께 현역선수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겠다던 서장훈의 희망도 결국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KBL FA선수 보상규정에 따라 FA 서장훈의 KCC행에 대한 보상선수 이상민과 함께 서장훈의 지난 시즌 연봉 4억 7천만원을 제공받게 된다.

삼성측은 이상민의 지명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이라는 선수가 비록 KBL 최고 인기선수라고는 하나 워낙 KCC 프랜차이즈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가드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상황이라 그의 효용가치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96년 KCC 입단 이래 단 한 번의 이적없이 줄곧 활약해 오던 KCC를 떠나 현역선수행활의 말년을 다른 팀에서 마치게 될 운명에 놓인 이상민으로서도 적지않은 심리적인 부담을 느낄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으로서는 어찌됐든 최고의 가드 이상민을 영입한 이상 그를 '우승청부사'로 활용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이 생각지도 않던 이적으로 상처받은 이상민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해 줌으로써 그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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