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MB 재산이 집 한채? 전두환 29만원과 같은 얘기"
"남 속이기 위해 자 자신을 속이는 인지장애 아니냐"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걸 가지고 인지장애라고 하는데 심리적으로 남을 속이기 위해서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이 MB에게 징역 20년,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을 구형한 점을 상기시키며 "다스의 주인이 이명박이기 때문에 이런 구형이 나온 것"이라며 "(전 재산이) 집 한채라고 하면 구형 자체가 전부 틀려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스 170억원을 받아낸 게 MB재직 당시에 벌어진 일이다. 받아냈다는 것은 자기 돈이라는 얘기다"이라며 "어떻게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걸 이용해 옛날에 뜯긴 돈을 받아낼 생각을 하는지 이게 MB정부의 가장 치욕스러운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런 얘기를 지금 해서 될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사면을 받아야 되는데 저런 식으로 하면 사면 받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며 "굉장히 명석한 분이고 상황 판단이 정확했는데 최후 진술을 보면서 옛날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지금 대세를 거스를 수가 없는데 본인은 거기에 저항하고 있다. 본인한테 결코 이롭지 않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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