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사면초가, '사퇴 초읽기'
문화연대 "파렴치한 유홍준 물러나야", 靑 "기강 해이"
최대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가 18일 '왕릉내 취사' 파문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국민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청와대도 이번 사태를 정권말 근무기강 해이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청장 사퇴는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문화연대 "경복궁 술판 허용, 수의계약 남발, 각종 화재사건..."
문화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 청장의 '몇백년 된 관행'이라는 강변을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질타하고, 유 청장과 동일한 주장을 편 전날 문화재청 해명에 대해서도 "조선시대의 행위와 현재 문화재를 관리하는 유홍준 청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현재의 문화재청과 유홍준 청장은 문화재를 관리하고 보존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궁릉에서 일반 시민들은 간단한 음식물조차 먹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문화연대는 이어 "문화재청은 이미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문화재에 대한 엄격한 관리 지침을 만들고 배포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까지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지키지도 않을 가이드라인을 또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문제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다. 현재 만들어진 문화재보호법이나 규칙만 제대로 지켜도 충분히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취임한 이후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들은, '가이드라인'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문화재청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철학과 관점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지점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질타했다.
문화연대는 이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경복궁, 창경궁에서 술판을 허가했으며, 발굴 현장을 친구들과 구둣발로 짓누르고 다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의계약 남발, 문화재위원 선정 논란, 각종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문화재 전문가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계속되는 말과 행동의 실수는 도가 지나칠 정도"라며 유 청장의 실정을 열거하기도 했다.
문화연대는 결론적으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가 되었다. 아니 이미 때가 지났다"며 "유 청장의 언행은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러울 정도이며 무엇보다 문화재 보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또다시' 저지르고 말았다"며 유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최대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의 사퇴 촉구는 사실상 문화계의 전체 입장을 대변한 것에 다름아니다.
"정권말 근무기강 해이 아니냐", 청와대 분위기 심각
유 청장은 17일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문화재청 해명을 통해 분명히 드러냈듯 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차례 비난 소나기가 지나가면 청장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하지만 유청장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는 청와대 분위기는 다르다.
청와대 소식에 밝은 한 정부관계자는 18일 "유 청장이 청와대 분위기를 모르는 것 같다"며 "청와대는 유 청장 파문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 파문, 그리고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현정부 고위층 자제의 병역특례 비리 의혹 등을 한덩어리로 묶어 임기말 근무기강 해이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유 청장 행위는 국민들에게 '특권의식'으로 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느끼는 심각성은 더 크다"며 "유 청장이 분위기를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청와대도 이번 사태를 정권말 근무기강 해이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청장 사퇴는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문화연대 "경복궁 술판 허용, 수의계약 남발, 각종 화재사건..."
문화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 청장의 '몇백년 된 관행'이라는 강변을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질타하고, 유 청장과 동일한 주장을 편 전날 문화재청 해명에 대해서도 "조선시대의 행위와 현재 문화재를 관리하는 유홍준 청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현재의 문화재청과 유홍준 청장은 문화재를 관리하고 보존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궁릉에서 일반 시민들은 간단한 음식물조차 먹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문화연대는 이어 "문화재청은 이미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문화재에 대한 엄격한 관리 지침을 만들고 배포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까지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지키지도 않을 가이드라인을 또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문제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다. 현재 만들어진 문화재보호법이나 규칙만 제대로 지켜도 충분히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취임한 이후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들은, '가이드라인'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문화재청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철학과 관점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지점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질타했다.
문화연대는 이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경복궁, 창경궁에서 술판을 허가했으며, 발굴 현장을 친구들과 구둣발로 짓누르고 다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의계약 남발, 문화재위원 선정 논란, 각종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문화재 전문가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계속되는 말과 행동의 실수는 도가 지나칠 정도"라며 유 청장의 실정을 열거하기도 했다.
문화연대는 결론적으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가 되었다. 아니 이미 때가 지났다"며 "유 청장의 언행은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러울 정도이며 무엇보다 문화재 보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또다시' 저지르고 말았다"며 유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최대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의 사퇴 촉구는 사실상 문화계의 전체 입장을 대변한 것에 다름아니다.
"정권말 근무기강 해이 아니냐", 청와대 분위기 심각
유 청장은 17일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문화재청 해명을 통해 분명히 드러냈듯 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차례 비난 소나기가 지나가면 청장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하지만 유청장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는 청와대 분위기는 다르다.
청와대 소식에 밝은 한 정부관계자는 18일 "유 청장이 청와대 분위기를 모르는 것 같다"며 "청와대는 유 청장 파문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 파문, 그리고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현정부 고위층 자제의 병역특례 비리 의혹 등을 한덩어리로 묶어 임기말 근무기강 해이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유 청장 행위는 국민들에게 '특권의식'으로 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느끼는 심각성은 더 크다"며 "유 청장이 분위기를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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