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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내달 30일 사임

여자친구 특혜 파문으로 결국 낙마

여자 친구에 대한 특혜 의혹 등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네오콘'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내달 30일 사임한다고 세계은행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울포위츠 총재가 6월30일자로 물러날 예정"이라며 "그가 도덕적이며 세계은행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그의 사임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총재도 이날 별도의 발표를 통해 "세계은행 이사회의 업무를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 실행하는 것이 이사회에 제일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사임을 확인했다.

앞서 울포위츠 총재는 자진 사퇴를 조건으로 이사회에 의혹의 일부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고, 이사회는 울포위츠 총재의 여자친구 샤하 리자에 대한 부당한 급여 인상과 승진 결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관계자가 잘못을 범했다고 시인하는 등 협의를 마무리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17일, 18일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후원 지역 발전회의 참석 일정도 취소해 사임 발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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