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경기지사 출마 선언하며 "안희정 사건 사과"
"출마선언 밤새 고민…국민과 당원에게 사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축제 분위기로 출마선언을 해야 하는데 어젯밤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내가 출마선언을 해야 하는지 밤새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방자치 민선 2기 이후, 십수 년 동안 경기도에서의 정권교체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자리는 도지사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돼 왔다”며 “경기도에 산적한 현안들이 무엇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이다. 경기지역 공공기관 채용비리, 예산비리 등 수 년 간 켜켜이 쌓여온 지역 적폐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경기도당위원장을 하면서 경기도 곳곳을 직접 돌아다녔다. 왜 경기도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없을까. 이것이 도지사 출마 이유”라며 “의정부에 와서 공식 도지사 출마선언한 이유는 경기도의 균형발전 때문이다. 경기도 분도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개혁 관련 제도를 만들고 나서 평화통일특별도를 내 임기 중에 만들겠다”며 북부지역만을 위한 특구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교통문제에 대해선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치해 경기도-서울-인천 간 협력으로 교통망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수도권 링 철도를 만들어 서울 중심 방사형 철도를 순환형으로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남북 위주 철도교통망을 동서로 보완해 사통팔달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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