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방부, 文정부와는 안보 안하겠다는 얘기"
"文대통령, 국방부가 외교로 사드 풀 기회 제거하자 약 올라"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지난 정부에서 대선 한복판에 이거를 몰래몰래 들여오고 나서 이제 기정사실화해 버리는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 안보실이 인수인계를 받은 게 없다"며 "지난번에 김관진 안보실장이 있던 그 안보실은 이미 사드에 관한 모든 회의록이라든가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중요 자료를 A4지 한 장 건네준 게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컴퓨터를 열어보니까 전부 포맷해 버려가지고. 자료 한 개 파일도 남아 있지 않다는 거 아닌가"라며 "이거는 정말 국방부에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 그런 식으로 불성실하게 뭐 그 정도도 몰랐냐, 우리가 구두로 얘기하지 않았냐, 이럴 거라면 빨리 전부 사퇴해서 집으로 돌아가시는 게 낫겠다"고 국방부를 맹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굉장히 약이 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그 당시에 후보가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이 '사드의 추가배치 문제를 비롯해 사드 문제를 주변국과 협상카드로 쓰겠다' 했는데 지금 와보니까 이미 4기도 성주 인근에 들어와 있더라 이렇게 되면 뭐냐. 내가 이 사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겠다고 하는 기회 자체를 국방부가 제거해 버리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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