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5시간 조사받고 귀가
특검, 조속히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청구 가능성 높아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를 넘겨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15시간 30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앞서 영장 청구 시 적시한 430억대 뇌물공여 혐의 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 측에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삼성이 최순실 마필 구매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그러나 새로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져 삼성측을 초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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