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JTBC, 태블릿PC 입수경위 공개. "탄핵 막으려 의혹 제기?"

"더블루K 사무실의 버려진 책상서 발견", 관리인 직접 증언도

JTBC는 8일 최순실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가 된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 최순실 회사인 더블루K 사무실의 버려진 책상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은 이날 밤 예고한대로 입수경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심수미 기자는 "더블루K라는 이름은 사실 10월 13일에 국회에서 처음 등장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그 내용이 제대로 설명이 안 돼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였다. 저희는 최순실이 워낙에 많은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선인 고영태 씨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러던 중에 18일 한 신문에 최순실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에 대기업에 돈이 들어간 정황이 보도가 됐다. 저희는 비덱과 더블루K가 뭔가 연관이 더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독일의 유료 기업 공개사이트를 확인을 해 봤다. 역시나 비덱과 더블루K의 주소지가 같았다"고 전했다.

심 기자는 이어 "그 길로 더블루K 강남 사무실로 취재기자가 달려간 것"이라며 "사무실은 이미 이사를 가고 텅 비어 있었다.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당시 건물 관리인은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온 기자가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심 기자는 "저희는 건물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빈 사무실에 들어갔다. 취재진은 지난 9월 초까지도 거의 매일 최순실 씨가 이곳에 출퇴근했다는 증언과 정황을 확보한 상태였다. 역시 고영태 씨도 마찬가지"라면서 "때문에 최 씨와 고 씨가 황급히 떠나면서 놓고 간 집기, 자료, 이런 부분들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봤었는데 책상에 태블릿 PC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 기자에 따르면, 책상에는 각종 문서도 있었다. 월세계약서도 있었고 사업자등록증이 있었고 이런 해외 각종 협회들과 맺은 계약서들이 있었다.

문제의 태블릿PC는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탭 초기 모델로, 하도 오래 쓰지 않아서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당시 현장에는 충전기도 없어 아예 켤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다. 구형 모델이라서 요즘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쓸 수도 없어서 저희는 전문센터에서 이 모델에 맞는 충전기를 사야 했다.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그때서야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다.

열어보니 대통령 연설문, 유세문, 각종 청와대와 인수위 자료가 발견이 됐다.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대통령 관련 자료가 다수 발견됐다는 것만 해도 사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처음 태블릿PC를 열었을 때 볼 수 있었던 파일은 6가지 종류에 불과했다. 일단 거기까지만 취재를 하고 그 자리에 두고 나왔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이 사무실을 떠날 때 문을 열어두고 간 상태였고 또 아직 임차인을, 이후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누군가 훔쳐갈 가능성도 있을뿐더러 또 최 씨가 사람을 보내서 증거인멸을 할 수 있다라는 의혹들이 계속해서 불거진 상황이었고, 실제 공소장을 살펴보면 더블루K에서 가져온 컴퓨터 5대를 망치 등을 이용해서 파기한 정황도 있다. 그러니까 이런 은닉되거나 파기할 우려가 너무나 컸던 상황이었다.

내부에서도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이 갑론을박이 벌어졌었고, 내부 회의를 거쳐서 태블릿을 가져와서 복사를 한 뒤에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이틀 뒤 20일에 사무실로 가져왔고 그때부터 취재팀은 밤을 새워가면서 정밀분석을 했고, 그 결과 엄청난 분량의 최순실 씨 국정개입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심 기자는 "검찰 수사팀에도 입수 경위와 지금 보도해 드렸던 모든 내용을 전달을 했다"며 "검찰은 건물 관리인도 조사를 하고 여러 정황상 저희의 설명에 문제가 없고 또 태블릿 역시 최순실의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더블루K 건물 관리인도 인터뷰를 통해 "세 개를 뭘 놔두고 갔어요. 쓰레기 수거하는 거치대 하나하고 철판 하나, 사무실 안에 책상을 하나 놔두고 간 거예요. 원목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님이 아무래도 기자 정신이 있으니까 저랑 같이 가서 본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협조를 한 거잖아요"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같이 태플릿PC 입수 경위를 상세히 밝힌 JTBC는 탄핵 표결 직전, 새누리당이 입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국정조사에서 이미 검찰이 핵심 증거로 결론낸 태블릿 PC, 이 핵심 증거를 흔드는 이런 발언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며 "핵심 증거인 태블릿 PC가 흔들리면 당장 내일 있을 탄핵 표결도 흔들릴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탄핵안 표결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난데없이 이렇게 사실과 동떨어진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꺼내들고 있는 배경도 이것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JTBC는 이어 "처음이 아니다. 바로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 때도 이런 양상이었다. 그러니까 당시 청와대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문건 속에 담긴 내용보다는 그 문건이 어떻게 <세계일보>로 넘어갔고 <세계일보>가 보도를 했냐 이 부분에 초점을 뒀습니다. 검찰도 유출 부분에 수사를 했었다. 결국 그때 막지 못했던 비선실세가 이제 다시 터진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에도 국정개입 본질보다는 태블릿 PC를 JTBC가 어떻게 입수했느냐, 이 부분에 지금 관심을 두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탄핵을 막기 위한 국정농단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0 0
    행오기

    아름다운 영상입니다 너무 좋아서 공유합니다
    https://youtu.be/n1LyKzTAhfg

  • 0 0
    타이와느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https://youtu.be/xMrz078PGX0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0 0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명성교회(김삼환) MSCH.OR.KR 예 수 님 믿 으 세 요

  • 4 0
    111자슥아

    이자슥아 이미 테블릿 들통나고 니가 사모하는 박근혜가 실토했지 최순실이 들어 날 것 같으니까 개헌들고와서 깜짝 발표했는데 테블릿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사과까지 했던 일이다 이제 생각해보니 왠지 입수 경위로 물고 늘어지면 반전 될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요놈들아 jtbc가 바보냐 이게 거짓으로 들어나면 나라가 뒤짚어지는데 물론 jtbc는 흔적도 없어지고 ㅉㅉ

  • 6 0
    디지털포렌식을 부정하다니!

    검찰이 탭의 ip 이동경로 최순실 동선과 일치한다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윤회 문건 때처럼 증거를 안 보고 유출 경로를 따지며 본질을 흐리는 광신도들!!
    저게 최순실 물건 아니면 더더욱 문제다 이 사람들아 ㅉㅉㅉ

  • 1 4
    ㅎㅎ

    김정일 책상이냐?

  • 1 8
    뭐라구?

    검찰은 독일 쓰래기통,
    Jtbc는 강남이라 정정.
    이건 뭐야?
    해명이 필요할 듯... 그건 그렇고,

    탄핵처리후 박근혜내각 총사퇴와 국민 추대 내각이 수립되야하는데
    각당이 어떻게 나오나 보자구...

  • 1 13
    111

    jtbc컴맹들이 조작질을 하다보니까

    -국내에 습득물을독일방문한 손석희가 갖고 나가서
    조작좀하고 들어와서

    2016.10.20 ubs로 저장하고 - 방송
    이테블릿pc와 ubs는 누가줫나

    테블릿pc ubs 주운거은 아니지
    받아서 jtbc가 만든것이지

    박근혜하야기획
    언론과방송사를 동원할수잇는자가 줫을테고
    손석희는 7시간에대해 궁금햇을테고
    나는 논리적ㅇㄹ쓰지

  • 16 0
    ㅁㄴㅁㄴ

    태블릭pc 의혹 제기로 탄핵은 가결되겠음

  • 40 0
    처변불경

    변절자 하태경 손석희 사장님 청문회 나와야 한다고 개드립을 날리다가

    완전히 조땐격이지...

  • 91 1
    시민의꿈

    손석희 앵커는 대한민국 언론인의 사표가 되고 있다
    사악한 세력들아 물렀거라, 횃불에 불태워지기 전에 썩 물렀거라
    손석희 사수!! 새누리 해체!!

  • 14 0
    이 막장드라마의 악마는 누구일까?

    위키백과
    괴테는 기존의 있던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자신의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괴테의 파우스트 마지막 단계에 파우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자유로운 사람들과 함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 그 때가 오면 난 이렇게 말하겠네, 멈춰라, 너는 아름답다!" 그러나 악마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빼앗으려고 한다. 그 때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오더니, 파우스트를 구원해준다.

  • 61 2
    누구냐

    본질을 흐리려하지마라.
    세월호가 3백여명의 억울한 생명들이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시간에
    태연히 올림머리에 화장을 했다는 사실은 천벌을 받아 마땅한 팩트다.

  • 3 1
    이 막장드라마의 악마는 누구일까?

    김기춘 집무실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70세에 이뤄졌고,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90세에 완성했으며, 괴테는 파우스트를 82세에 마쳤다"는 영어 문구를 걸어 놓았다.

    [위키백과]
    악마와 계약 기간동안 파우스트는 흑마술을 여러 방면으로 사용, 영혼을 악마에게 빼앗기고 영원히 저주받음,
    하지만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 64 1
    ㅇㅇ

    앞에서 탄핵찬성하면서
    뒤에서 손석희까기하면서 부결노린다는
    국회의원이있다고하던데
    그게 하태경인가요

  • 25 1
    결국

    결국 고영태는 jtbc의 홍보맨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 49 0
    논두렁고양이

    제이티브이씨 기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돋보입니다. 물론 한겨레신문 기자들도 마찬가지구요. 오늘 보도내용 중에 한겨레 김의겸 기자의 의혹에 대해, 제이티브이씨 기자들이 진실을 얘기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한겨레 김의겸 기자의 추측성 언급은 좀 아쉬움을 남깁니다. 양 언론의 협력플레이가 부족해 보여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 88 1
    맙소사

    jtbc를 공격했더니만 오히려 jtbc의 우수성이 방방곡곡에 전파되는
    대반전이 일어나다니.......탄핵전야에 일어난 대반전

  • 50 1
    역효과

    오히려 jtbc를 더 키워주는 셈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에 jtbc의 첩자가 있는건가요?
    하필 탄핵전야에 jtbc를 키워주는 첩자들은 자수하여 광명찾읍시다 ㅎㅎ

  • 92 1
    걱정마시고..

    우리는 손사장을 믿습니다.
    박양의 숨겨둔 아들이 누구라고 지목한다면
    우리는 믿을 것입니다.

    박양이 뽕을 했다라고
    손사장이 말을 한다면
    우리는 믿을것이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할 것입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