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응천의 더민주행에 "막장패륜, 반인륜"

박민식-하태경 등 원색비난. 새누리 초긴장 상태

2016-02-03 09:36:29

확대 축소

권력의 속살을 들여다본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한 데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막장 패륜", "반인륜" 등 원색적 비난공세를 펴고 나서, 정부여당이 느끼는 위기감이 얼마나 큰지를 스스로 드러냈다.

조 전 비서관의 검찰 후배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당시에 아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런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지 않나? 여러 가지로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당시에 자기가 다 하지 못한,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다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폭로하는 그런 용도로 활용하려고 데려간 것"이라고 음모론을 폈다.

그는 이어 "지금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지 않았잖나. 인간적인 도리라는 차원에서 이게 국민들의 정서에 맞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나 인간적인 도리, 이런 차원에서 우선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 "이라며 맹비난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종에 막장 패륜 드라마 보는 느낌"이라며 "정치는 의리와 동지애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족 간의 의리를 팔아먹고 바로, 그것도 지금 대통령 임기 안에 간다는 것은 조응천 씨는 정말 권력에 눈이 멀어서 인간으로서의 도의를 져버렸다는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조 전 비서관을 영입한 문재인 더민주 대표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찍은 드라마가 이런 막장 패륜 드라마인가"라며 "이건 아무리 지금 정치가 욕을 먹더라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문 대표가 정말 정치를 막장패륜 정치로 몰고 간다"고 비난했다.

정진형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새누리, 조응천의 더민주행에 "막장패륜, 반인륜"

박민식-하태경 등 원색비난. 새누리 초긴장 상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