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철수신당은 조선시대 붕당정치 재현"
김무성 "야당 인재 수준은 열거할 수 없이 많아" vs 정병국 "인재영입해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당들은 이념을 보여주는 명칭 대신 특정 인물이 간판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은 이념과 정체성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권 창출위해 모이는 공적 조직으로 정치철학과 노선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최근 야당의 사분오열로 생긴 정당들은 도대체 그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호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국정에 당당히 참여하는 정당이 되려면 당연히 현재의 핵심과제인 노동5법과 경제활성화법, 무상복지 같은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가적 과제는 여야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라면서 무책임하게 슬며시 미루고 국민들에게 듣기 좋은 감언이설만 늘어놓는 정당이야말로 전형적인 기회주의 정당이고, 국민을 속이는 정당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을 의식한 듯 "우리 새누리당은 정치권의 최대 개혁인 상향식 공천을 확립했고, 이를 믿고 수많은 인재들이 이미 우리 새누리당 간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또 준비중에 있다"며 "야당에서 인재라고 내세우는 수준의 그런 인사들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요즘 제1야당이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자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라며 "야당이 해야할 일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당내 정치놀음과 야권의 지분다툼만 몰두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비박 정병국 의원은 "그동안 우리가 공약이 없어 일을 못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선대위 구성이나 비례대표 선출 방향을 일치감치 제시하고, 진정으로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인재영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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