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문보고서 채택 실패, 새누리 "12일 단독 채택"
인준안 처리까지 상당기한 표류할 듯
국회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새정치연합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권 의원은 "황 후보자에 대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 의원은 특사 로비를 비롯해 수임자료 불성실 제출 등을 문제삼아 "총리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이에 12일 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단독으로라도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바 있다.
문제는 새누리당이 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새정치연합이 끝까지 반대하는 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인준안 직권상정을 요청할 계획이나 정 의장 역시 총리 인준안을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황 후보자 인준안이 최종 처리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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