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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행복도, 세계 10대도시 중 꼴찌

자부심, 경제, 교육, 복지, 환경, 도시행정 등도 최하위

세계 10대 주요 도시 시민들의 행복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서울 시민의 행복도는 중국 베이징보다도 낮아 최하위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세계 10대 도시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행복도는 세계 10대 도시 평균 73.17점에 크게 못 미치는 63.64점을 기록 최하위로 나타났다. 스톡홀름은 80.08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토론토(79.97점)와 뉴욕(78.30)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도쿄는 8위, 베이징이 9위를 차지해 아시아 대도시 국가들의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서울시민의 행복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토론토, 런던, 파리, 베를린, 밀라노, 도쿄, 베이징, 스톡홀름 등이 10개 대도시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이 대한민국학술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각 도시별로 18세 이상 성인 남녀 각 1천명씩 총 1만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경제, 문화·교육, 복지, 안전, 생태환경, 생활환경, 도시행정, 공동체생활의 만족도와 개인 건강상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행복도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시민이 느끼는 자부심도 55.51점을 기록해 다른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부심도 조사에서는 뉴욕이 82.99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토론토와 런던이 각각 80.03점과 76.50을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문화와 교육환경 ▲복지(복지제도, 복지시설, 양육시설, 소외계층 보호시설, 보건·복지환경) ▲생태환경(수돗물, 공기오염) ▲생활환경(교통, 공간 확충, 편의시설) ▲도시행정(정보접근성, 민원업무, 행정의 투명성) ▲공동체생활(이웃주민들과의 교류, 봉사활동) 등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경제(직업선택 기회, 물가) 7위 ▲안전(야간 보행, 교통사고, 재해 등의 위험) 9위 ▲건강 9위 등으로 저조한 기록을 나타내 서울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 부문별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 이남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행복도는 도시의 경제적 조건보다 도시의 문화·교육환경, 복지수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장점으로 여겨져 온 공동체 생활도가 서울의 경우 유럽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의 공동체 생활 파괴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도 “서울시민들의 행복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과 실천계획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0 38
    개골

    관료와 조중동 행복도는 세계 1위지
    분양가 로또가 계속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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