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민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드린다"
"나도 할 말 많지만..."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새누리당 대변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과를 했으나 이날자 조간 <조선일보><중앙일보> 등 보수지들까지 사설을 통해 자신의 막말을 질타하는 등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발표하고 할 때 누가 더 야유를 많이 보내나?"라며 "누가 더 큰 소리 치면서 삿대질하면서, 일어서서 반말로 하나? 본회의장을 취재해 온 여러 언론인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홍 대변인은 "그 날 당시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기억으로는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최경환 대표께서 한 말씀 하셨다"며 "으레 여야의 기싸움 비슷하게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걸 꼬투리 잡아가지고 대변인 총동원시켜서 논평 내고 비판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최 원내대표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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