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지원, DJ시절 국정원 정치개입 고백"
박지원, 국정원 출신 인사 출마식에 "DJ때부터 도와줬던 인물"
홍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의원은 박홍률(목포시장) 후보가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해 국정원장 비서실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았다는 발언도 함께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은 지난 15일 박 의원이 박홍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삿말에서 비롯됐다.
<폴리뉴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박 후보가 국정원 직원으로 있을 때부터 김대중 당시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며 "박홍률 후보는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했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시자 국정원장 비서실에서 가장 중요한 국정업무를 박 후보에게 담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논란이 일자 "17~18년 전에 (DJ를) 유세장에서 만나서 격려하더라는 말이었다. 별 의미가 없다"며 "격려다 격려. 잘 되길 바란다는 정도로 격려 한 거지, 아는 사이에 격려 한마디도 못하느냐"며 "공무원들이 만나면 ‘잘 하시라’말하지 ‘당신은 떨어진다’라고 하겠나. 공무원이 그 정도 말도 못하겠느냐"고 진화에 나섰다.
홍 총장은 그러나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차를 맞도록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상 국정원의 기능이 무력화하는 국정원 개혁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기도 했다"며 "내가 하는 일이니 남도 한다는 생각인지는 몰라도 민주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 국정원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에 지난 대선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났으리라 의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박 후보는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위반하고 대선에 개입한 의혹 하나 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격미달임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며 "민주당은 DJ 시절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히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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