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공을 국회로 넘겼지만 더 어렵게 만든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야당에서 그렇게 강력하게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는 NO, 특위에 대해서는 YES. 그리고 합의해오면 다 수용하겠다,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단순하게 받아들이실 때는 참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훌륭한 결정해주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지금 현재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배하에 움직이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보면 역시 공만 국회로 넘겨놓고 아무것도 될 수 없게 했다. 이렇게 밖에 평가할 수 없다"며 거듭 질타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특검과 특위를 동시에 한 패키지로 해결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는다"며 "왜냐면 군 사이버사령부등의 대선개입에 대해서는 먼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관계자들의 책임에 따라 처벌을 받고 그 토대를 가지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개혁을 해야 되기 때문에. 먼저 원인이 나와야 만이 어떻게 됐다는 결과가 나와야만 특위를 구성해서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오늘 의원 총회에서 결정을 하겠지만 대정부질문은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한다. 그래서 국회는 정상화될 수 있겠지만 그 대정부 질문의 강도가 상당히 높지 않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한다"며 초강력 대정부 질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