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검찰청사 떠나다
"최선 다했다 자부", "국민 여러분께 감사"
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께 퇴근 시간전에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며 대기중이던 기자들이 사퇴 배경을 묻자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충분한 말씀을 다 드렸다"고 더이상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법무부 감찰지시를 사전에 알고있었나'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기중이던 차량에 올라타 25년간 몸 담아온 검찰을 떠났다. 검사간부들 40여명은 침묵 속에 채 총장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청와대는 채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분위기는 채 총장 사의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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