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진보당, 환각제 먹은 것도 아니고..."
"체포동의안 통과 안시켰다간 국민적 분노 직면"
윤 전 장관은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처음에 그 보도를 보면서 순간적으로 내가 무슨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전으로 돌아간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21세기가 지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국민의 대표 아니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이나 세력을 어떻게 우리 국민의 대표로 뽑을 수 있나. 지역구건 전국구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 정당에다가 우리가 지금까지 국민 세금으로 국가에서 재정보조 해준 거 아닌가. 진짜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니까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밝혀지면 거기에 따라 응분의 처리를 해야 한다"며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이석기 체포동의안 통과여부에 대해선 "통과 되어야 한다. 그걸 무슨 명분으로 통과를 안 시키냐"고 반문한 뒤, "민주당으로써는 신중한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통과시키지 않았다가는 국민적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발표시점과 관련한 국정원의 물타기 의혹에 대해선 "발표 시점은 정치적 고려가 있어 보인다. 과거에도 정보부시절, 안기부시절에 이런 종류의 사건을 수사하다가... 좀 발표하는 시점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는 일이 빈번하게 있었다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 거기서 온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도 발표 시점만 잘라서 보면 그런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어 보이긴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건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정원에 대해선 "이런 사건이 났다고 해서 국정원 쇄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명분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되지도 않고. 그랬다가는 정말 국정원이 국민들로부터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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