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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 4자성어는 남탓 않는 '반구저기'(反求諸己)

'남탓 말고 돌이켜서 자기에서 찾을 따름' 의미

올해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를 선정했던 대학 교수들이 2007년 정해년(丁亥年) 소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남탓을 하지 말라는 의미의 '반구저기(反求諸己)'를 꼽았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우회적 주문인 셈.

줄탁동기.대공무사.쾌도난마.괄목상대 도 관심 모아

<교수신문>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교수 2백8명에게 정해년 한국 사회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를 물어본 결과 43.8%가 '반구저기'를 선택했다고 29일 밝혔다.

반구저기는 <맹자(孟子) 공손추> 편에 나오는 글귀로 '돌이켜서 자기에서 찾을 따름'이라는 의미로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되고 자기 자신에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교수신문>은 설명했다.

원문은 '발이부중(發而不中) 불원승기자(不怨勝己者) 반구저기이이(反求諸己而已)'로 '활을 쏴 적중하지 않아도 나를 이기는 자를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서 자기에서 찾을 따름이다'라고 해석된다고 <교수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교수들이 '대선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네 탓'을 하는 사람들이 설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 폭등, 고용 불안정 등 민생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참여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정책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등의 이유로 반구저기를 뽑았다"고 전했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학)는 "2007년에도 정부는 정책의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집권 마지막 해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먼저 ‘내 탓’을 하며 국민들에게 문제해결의 해법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의 ‘줄탁동기(口卒啄同機)’(23.6%), 매우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다는 뜻의 ‘대공무사(大公無私)’(12.5%),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의미의 ‘쾌도난마(快刀亂麻)’(11.1%), 학문이나 그 밖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을 때를 가리키는 ‘괄목상대(刮目相對)’(1.9%)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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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te1001

    좋은 말 새기고 가요!
    또한, 호소하는 마음담아 전합니다!!
    요즘 수도권 시내버스에도 광고되고 있는 유투브 컨텐츠에요.
    감상하시고 옳은 판단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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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
    봄향기

    https://youtu.be/rJFalCmGv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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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
    녹생

    남탓 하지 않기는라~~ 매년 해야 할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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