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에게 원전업체 돈 6천만원 전달"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검찰에 진술
2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차관에 대한 원전 업체들의 뇌물 혐의를 수사해온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낸 이윤영 씨(51·구속 기소)에게서 “박 전 차관에게 한국정수공업의 로비 자금을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이 씨 외에 다른 업체들의 로비 자금 수천만 원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한 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사단은 법무부에 박 전 차관에 대한 이감(移監)을 신청했고 박 전 차관은 다음 주초 부산구치소로 옮겨진 뒤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앞서 원전용수처리 업체인 한국정수공업 이모 회장(75)에게서 “이윤영 씨가 내게 ‘박 전 차관에게 로비 자금을 줘야 하니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씨를 구속기소했다. 이 회장과 이 씨 사이에서 ‘영포라인 원전 브로커’로 불리는 오희택 씨가 로비를 주선한 혐의도 확인해 오 씨를 20일 구속 기소했다. 영포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경북 영일·포항 지역 출신 인사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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