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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진표, '영어마을' 극찬할 때는 언제고..."

김진표 '영어마을 발언'에 연일 직격탄 날려

손학규 경기지사는 3일 "영어마을을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김진표 교육부총리에 대해 연일 직격탄을 날렸다.

손 지사는 이날 영어마을 파주캠프 개원식에서 김진표 발언과 관련, "영어마을은 영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는 물론 사회 양극화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그 근거로 "영어마을은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영어권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고 영어로 인한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영어 공교육의 혁명"이라며 "초기 건설비나 운영비를 투자라고 본다면 대한민국 전체로 봤을 때 매우 수익성이 있는 사업인 만큼 영어마을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이어 "지난해 9월 김 부총리께서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할 일을 경기도가 해냈다'고 극찬한 바 있다"고 김진표 부총리의 '말 바꾸기'를 성토했다.

그는 또 영어마을 만들 돈으로 일선 학교에 원어민교사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김진표 부총리 주장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그동안 일선 학교에 7백60여명의 원어민교사를 지원하는 등 학교교육 혁신에 앞장서 왔으며 교육부는 이를 벤치마킹해 다른 시도에 보급하기도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도내 초등학교 교장회의에 참석,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잇단 영어마을 설립과 관련해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영어마을 설립을 주도해온 손 지사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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