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재보선 참패, 국민들의 최후통첩"
강기정 "안철수-민주당, 내년 지방선거까지 무한경쟁 불가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기정 의원과의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5.4 전당대회에서 혁신적인 대표를 뽑아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당선인에 대해선 "안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력을 발휘할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정치인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 당선인과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선 "지금 민주당은 안 당선인의 행보에 구애받지 말고 그야말로 혁신에만 매진할 때"라며 "당이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한다면 안 당선인이 새로운 신당을 만들 필요성도 없고, 국민들도 야당의 난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민주당 입당을 희망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안 당선인이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새정치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민주당에 들어오란다고 들어오겠나"라고 반문하며 "그건 정치적 도의도 아니다. 선(先)혁신후 함께 하자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의원도 "안철수 교수의 당선과 4.24 재보선 결과를 통해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혁신할 것을 재차 주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안 당선인과 민주당이 불가피하게 무한경쟁에 돌입한 거다. 함께 가려면 결국은 이 경쟁과정에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