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 강제구인 또 실패. "부상 우려 때문"

유인태 "윤석열, 지지층 의식해 막 가" "김건희 마지막까지 교활"

2025-08-07 1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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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강제구인을 재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강한 저항으로 또다시 실패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 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재차 무산된 것이다.

정성호 법무장관은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해 교도관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윤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려 했으나, 강한 저항으로 실패했다는 얘기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다.

앞서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 받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 강력 저항하면서 실제로 영장을 재청구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정치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윤석열은 지금 이미 최고형이 그(무기형)보다 낮을 수는 없잖나. 그러니까 오히려 정치적인 그 방법으로다가 자기 지지층에게, 아마 막 끌려가고 이런 모습을 좀 연출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최저가 무기인데 그건 뭐 막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거기는 잘 보여야죠. 우선 구속을 조금 면하고 싶고 또 앞으로 형량도 그건 최고 형량이 아닌 범죄, 더 수사를 해봐야 알지만. 그러니까 거기는 이제부터는 잘 보여야죠"라면서 "참 마지막까지도 좀 교활하다고 그럴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꾸짖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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