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보고펀드, MP3 제조업체 레인콤 최대주주 되다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투자 등 모두 6백억 규모 투자

최근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된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 겸 전 재정경제부 금정국장이 MP3 등 디지털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제조업체인 ‘레인콤’ 최대주주가 되는 승부수를 빼들고 본격적 재기에 나섰다.

보고펀드, 코리아클로벌펀드와 레인콤 최대주주 올라서

레인콤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고펀드와 코리아글로벌펀드를 대상으로 5백억원 규모인 8백63만5천5백79주를 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펀드(대표 변양호, 이재우)는 레인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4백3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유상증자 실시 후 보고펀드측은 레인콤 지분 33%를 갖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레인콤 인수에서 보고펀드와 코리아글로벌펀드는 각각 7백43만9천6백20주, 1백19만5천9백59주를 인수해 4백30억원, 70억원씩 투자한다.

보고펀드와 코리아글로벌펀드는 또 레인콤이 발행하는 1백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에도 투자키로 했으며, 구체적으로는 보고펀드가 86억1천5백만원, 코리아글로벌펀드가 13억8천5백만원를 투자했다.

CB의 전환가액은 7천3백만원으로, 2008년 2월2일부터 전환할 수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아이리버 브랜드와 향후 로드맵,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경영진과 임직원을 신뢰하며, 레인콤의 재 도약에 필요한, 주주로서의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사모펀드로서, 국내 대표 기업인 레인콤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토종 펀드가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레인콤은 “MP3 세계 1위의 신화를 달성했던 양덕준 사장은 지난 9월 김혁균 공동대표의 영입과 함께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 등을 완료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며 “미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의 리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금번 유상증자로 납입된 자금은 회사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및 개발(R&D) 투자 및 신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인콤이 보고펀드로부터 우호적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양덕준 사장 중심의 경영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보고펀드도 대주주로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인콤은 본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정밀실사(Confirmatory Due Diligence)를 거쳐 2007년 1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한다며, 투자는 2월 중 완료될 예정으로 전체 투자일정은 라자드 아시아 (Lazard Asia Limited)가 투자자문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