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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연말’ 중소기업, 41.8% "연말 보너스 없다"

경기침체로 재정상황 어려워져 작년보다 11.9% 줄어

경기침체로 인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중 41.8%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 지급 기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지급키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중소기업 4백28개사를 대상으로 올 연말에 보너스 지급 계획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41.8%인 1백79개사가 지급계획이 없었으며,‘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8%(132개사),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은 27.3%(117개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작년에 보너스를 지급했다’라고 응답한 곳은 1백83개사로 조사되어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이 작년보다 1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한 기업은 1백19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보너스 지급 규모는 73.1%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늘릴 것’ 17.7%, ‘줄일 것’ 9.2% 등으로 조사됐다.

보너스의 형태는 ‘현금’이 95.5%로 압도적이었다. 지급 예상 보너스 비율은 100~110%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38.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0~50%’(23%), ‘200% 이상’ (13.5%), ‘30% 이하’ (11.9%) 순이었다.

한편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52%(93개사)가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서’를 꼽았다. 그 외에 ‘설이나 연초에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서’ 22.4%, ‘경기가 안 좋아서’ 19% 등이었다.

김홍식 사람인 본부장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 입장도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보너스가 보상적인 차원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하나의 방편인 만큼 작은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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