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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검찰수사 발표에 민노 당혹

12일께 공식 입장 밝힐 듯

검찰이 8일 '6.15 공동선언 이후 최대간첩사건'이라며 일심회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민주노동당은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공식 입장만 보일뿐 신중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노당은 일단 일심회사건 관련 수사를 받아오던 최기영 당 사무부총장이 이날 국가보안법 4조1항(국가기밀 탐지ㆍ수집ㆍ누설ㆍ전달 또는 중개, 이하 기밀누설죄) 위반으로 기소된 데 대해 내심 상당한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민노당은 그동안 이번 일심회 사건을 "국정원에 의해 기획된 수사"라며 주장해왔다.

당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기밀누설죄를 적용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일단 변호인단이 오늘 중으로 공소장 분석에 들어 간 만큼 11일이나 12일 경에는 변호인단이 공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오늘 검찰 발표는 검찰만의 입장일 뿐 당사자들이 사건을 시인하거나 달라진 내용이 나온 것도 없다"며 "재판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날 검찰 발표 직후 김선동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일단 공식 대응은 자제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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