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1일부터 미국과 중국 및 일본노선 등 국제선 요금을 소폭 인상한다.

고유가 등 가격인상 요인 여객운임에 반영

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른 건설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이들 두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국제선 여객운임을 최대 6%까지 인상한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6일 고유가 등 외부환경 변화 요인을 감안해 12월 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의 한국발 국제선 여객운임 상한선을 소폭 인상한다고 발표했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등석 국제노선 운임은 최대 5.7%, 일반석은 2.8%가 오른다. 대한항공 일본 노선의 일등석은 평균 5.7%, 프레스티지석은 평균 4.5%, 일반석은 최대 1만5천5백원까지 인상된다.

중국 노선은 일등석이 평균 4.6%, 일반석이 평균 2.8% 오르며 동.서남아 노선은 일등석이 5%, 일반석이 2.8-5%, 북미노선은 일등석이 2%, 일반석이 2%-5%, 중남미 노선은 일등석이 2%, 일반석이 최대 2%, 유럽노선은 일등석이 2%까지 운임이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노선 운임을 소폭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 운임의 경우 평균 3-6%, 중국은 평균 2-4%, 미국은 평균 2-3%, 유럽은 일등석, 비즈니스석 운임을 각각 2%까지 늘리고 동남아는 퍼스트 클래스 운임을 5% 올린다.

대한항공측은 "건교부가 지시한 국제선 여객운임 상한선을 고려한 결과 11일부터 운임을 소폭 올리기로 했다"면서 "유가와 물가가 오르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