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뇌물 전력' 김병호 중용 논란
의원직 상실 김병호, 박근혜 홍보 수장으로 중용
김 전 의원은 KBS 보도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부산경남 핵심 의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당시 박 후보의 경선 패배 후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캠프에 합류해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격앙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이회창 캠프행은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이라 어차피 대선 후 치러지는 총선 공천에서 낙천할 것이 뻔한 상황이라 자구책 차원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것이 당시 중론이었다.
그는 그러나 이회창 캠프 합류 직후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지난 2004년 8월 자신의 지역구 구청장으로부터 해외출장비,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6차례에 걸쳐 3천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 상실후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외곽조직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달 박근혜 선대위 구성에서 공보위원에 임명되며 부활했고, 대선캠프의 공보단장이란 중책을 맡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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