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평위 "성체 훼손, 가톨릭에 대한 심각한 도전"
책임자 사과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촉구
정평위는 지난 10일 위원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낸 입장 발표를 통해 성체 훼손에 관해 “우리 신앙의 대상이신 예수님께서 짓밟히신 것이므로, 가톨릭 교회는 이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정평위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대해서도 “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는 동안, 경찰 등 공권력은 이에 반대하는 이들의 집회에 강압적, 폭력적으로 대응하였고, 가톨릭 교회의 신성한 종교 집회인 미사에 난입하여 사제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였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가톨릭 교회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유감스럽게도 정부는 그 뜻을 무시하며 경찰의 폭력 행사를 묵인하였다”고 질타했다.
정평위는 “가톨릭 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며 한국 교회 차원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여, 제주도를 정의와 생명의 가치가 살아있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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