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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자이툰 철군계획안 제출 요구

부동산정책 다음달 9일까지 보고서 제출키로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철군 일정 수립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23일 재적 의원 1백37명중 1백16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비상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부에 자이툰 부대의 철군계획안를 요청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철군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이날 당론 채택을 위한 표결에는 7대 3 정도로 철군계획안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베트남 순방중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파병연장을 약속한 바 있다.

노 부대표는 "즉각적 철군론과 함께 국제상황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철군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의총에서는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제출과 별개로 철군 계획안의 국회 제출을 요청키로 했고 표결을 통해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당론 채택 문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도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결론은 나지 않았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열린우리당은 모든 부동산 논의를 최근 구상된 부동산 특위에 일임하고 내달 9일 잠정보고서를 작성해 의총에 보고하기로 했다.또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뒤 원내토론회와 당내 협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출자 총액제한제와 관련해서도 열린우리당은 '폐지 뒤 보안'이라는 기존당론을 재확인하고 내년 2월 임시 국회에서 이 법안을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친노계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기간당원제 폐지 문제는 의원들의 큰 반발 없이 지도부가 의총을 통해 보고하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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