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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잉사, '초대형 한국 특수'에 대박

대한항공 55억달러, 국방부 16억달러 발주...

세계최대 항공기 제작사이자 방산업체인 미국 보잉사가 잇따른 한국 특수로 주가가 오르는 등 싱글벙글이다. 대한항공이 55억달러, 한국공군이 15억달러의 초대형 발주를 했고 앞으로 수년간 한국측으로부터 이 못지 않은 물량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미국 보잉사와 2009년부터 10년간 항공기 25대를 55억 달러에 도입하는 내용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단일 구매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항항공이 이번에 도입키로 한 물량은 현재 보유 항공기 1백17대의 2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2009년부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 10대를 들여온다는 계획이어서, 실제 구입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방위사업청이 미 보잉사와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4대를 15억9천만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기종으로 미 보잉사의 B-737 체계를 최종 선정했었다.

방사청은 보잉측으로부터 2011년 1대, 2012년 3대 등 총 4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도입, 전력화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보잉측에 60억달러이상의 발주를 더 낼 예정이다.

이번에 들여올 조기경보기는 조종사 2명과 임무 승무원 6∼1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78, 최대 운항고도 1만2천4백m, 항속거리는 6천4천82㎞다.

미국 보잉사로부터 도입키로 한 조기경보기. ⓒ연합뉴스


대한항공으로부터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낸 보잉사는 2.2% 상승하는 등 한국 특수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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