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혹' 제기 김병일, 숨진 채 발견
홍콩 아파트에서 목 매, 경찰 "자살한듯"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의 사망 사실을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콩 현지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과 시신의 외상이 없어 일단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충북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아 왔다.
그는 지난 3월 중순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우택(청주 상당)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성상납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달 22일 경찰에 나와 "내 SNS가 해킹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닷새 뒤인 27일 홍콩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추가 소환에 불응하자 4월 2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김씨의 변호사를 통해 귀국을 종용해 왔다.
김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서울시 대변인을 맡았다. 그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청주 서원학원 관선이사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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