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자이툰 철군 놓고 '즉각철수' '단계철군' 양분
정계개편 앞두고 정책적 분열 가속화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여부를 놓고 열린우리당내 여론이 '즉각 철군론'과 '단계적 철군론'으로 양분조짐을 보이고 있다.
즉각 철군론을 주장하는 개혁성향의 임종인, 이광철 의원 등 22인은 21일 야당 의원 14인과 함께 국회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 철군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하는 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한국군도 점령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이라크의 안정을 바란다면 이라크는 이라크 인의 손에 맡기고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 중간선거 심판으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도 변화를 보이고 있고, 이라크 종파간 내전 격화로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라는 파병 명분이 사라졌다"며 "특히 파병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기업이 이라크에서 경제적 실리를 손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중도성향의 의원 상당수는 '단계적 철군론'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임종석, 민병두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내 의원 90명의 서명을 받은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 제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한미관계를 고려해 파병을 결정하고 위험을 감수한 것은 이라크에 자치정부가 들어서면 곧 돌아올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사자인 미국마저 출군 논의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시한도 없이 우리 군대를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국민의 가슴을 졸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즉 즉각 철수는 안하더라도 최소한 '철수 일정'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임종석 의원은 철수 시점과 관련 "의원들의 공동 성명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철수 시점을 언급할 수 없다"며 "90명에 더해 적어도 15명의 의원들이 우리 의견에 동조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종인 의원은 이같은 입장 차이와 관련, "자이툰 부대 주둔 문제 등 정책적 현안을 계기로 개혁인지 보수인지를 구분하고 갈라설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인 의원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유사 분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철군 촉구 결의안 서명 의원(야당 14명 포함 36명)
강기정, 강성종, 강창일, 강혜숙,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태홍, 문학진, 박찬석, 안민석, 유승희, 이광철, 이미경, 이상민, 이원영, 이인영, 임종인, 장경수, 정청래, 지병문, 최재천(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22명), 고진화, 권오을, 배일도, 진수희 (이상 한나라당 의원 4명), 손봉숙, 이낙연 (이상 민주당 의원 2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이상 민주노동당 의원 9명).
철군계획서 제출 촉구 의원(90명)
강기정, 강성종, 강창일, 강혜숙, 김교흥, 김낙순, 김동철, 김선미, 김영주, 김영춘, 김우남,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춘진, 김태년, 김태홍, 김현미, 김형주, 김희선, 노영민, 노현송, 문병호, 문석호, 문학진, 민병두, 박기춘, 박명광, 박영선, 박찬석, 백원우, 서갑원, 서재관, 서혜석, 선병렬, 송영길, 신기남, 신학용, 안민석, 안영근, 양승조, 염동연,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윤원호, 윤호중, 이강래, 이경숙, 이광철, 이기우, 이목희, 이미경, 이상경, 이상민, 이원영, 이인영, 이종걸, 이화영, 임종석, 장경수, 장복심, 장향숙, 정동채, 정봉주, 정성호, 정장선, 정청래, 제종길, 조경태, 조배숙, 조정식, 주승용, 지병문, 천정배, 최 성, 최규성, 최규식, 최재성, 최재천, 최철국, 한광원, 한병도, 홍미영, 홍창선 (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90명)
즉각 철군론을 주장하는 개혁성향의 임종인, 이광철 의원 등 22인은 21일 야당 의원 14인과 함께 국회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 철군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하는 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한국군도 점령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이라크의 안정을 바란다면 이라크는 이라크 인의 손에 맡기고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 중간선거 심판으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도 변화를 보이고 있고, 이라크 종파간 내전 격화로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라는 파병 명분이 사라졌다"며 "특히 파병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기업이 이라크에서 경제적 실리를 손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중도성향의 의원 상당수는 '단계적 철군론'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임종석, 민병두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내 의원 90명의 서명을 받은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 제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한미관계를 고려해 파병을 결정하고 위험을 감수한 것은 이라크에 자치정부가 들어서면 곧 돌아올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사자인 미국마저 출군 논의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시한도 없이 우리 군대를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국민의 가슴을 졸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즉 즉각 철수는 안하더라도 최소한 '철수 일정'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임종석 의원은 철수 시점과 관련 "의원들의 공동 성명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철수 시점을 언급할 수 없다"며 "90명에 더해 적어도 15명의 의원들이 우리 의견에 동조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종인 의원은 이같은 입장 차이와 관련, "자이툰 부대 주둔 문제 등 정책적 현안을 계기로 개혁인지 보수인지를 구분하고 갈라설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인 의원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유사 분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철군 촉구 결의안 서명 의원(야당 14명 포함 36명)
강기정, 강성종, 강창일, 강혜숙,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태홍, 문학진, 박찬석, 안민석, 유승희, 이광철, 이미경, 이상민, 이원영, 이인영, 임종인, 장경수, 정청래, 지병문, 최재천(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22명), 고진화, 권오을, 배일도, 진수희 (이상 한나라당 의원 4명), 손봉숙, 이낙연 (이상 민주당 의원 2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이상 민주노동당 의원 9명).
철군계획서 제출 촉구 의원(90명)
강기정, 강성종, 강창일, 강혜숙, 김교흥, 김낙순, 김동철, 김선미, 김영주, 김영춘, 김우남,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춘진, 김태년, 김태홍, 김현미, 김형주, 김희선, 노영민, 노현송, 문병호, 문석호, 문학진, 민병두, 박기춘, 박명광, 박영선, 박찬석, 백원우, 서갑원, 서재관, 서혜석, 선병렬, 송영길, 신기남, 신학용, 안민석, 안영근, 양승조, 염동연,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윤원호, 윤호중, 이강래, 이경숙, 이광철, 이기우, 이목희, 이미경, 이상경, 이상민, 이원영, 이인영, 이종걸, 이화영, 임종석, 장경수, 장복심, 장향숙, 정동채, 정봉주, 정성호, 정장선, 정청래, 제종길, 조경태, 조배숙, 조정식, 주승용, 지병문, 천정배, 최 성, 최규성, 최규식, 최재성, 최재천, 최철국, 한광원, 한병도, 홍미영, 홍창선 (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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